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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정방문] 3월은 가정방문의 달!!
이름   이메일   saeronj@naver.com
작성일   2019-03-29 11:13 조회   208

안녕하세요

저는 구리시에 위치한 기독교 대안학교인 두레학교 7학년(중1) 새론반 담임 정새론이라고 합니다

저희 학교는 매년 가정방문으로 새 학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모든 담임선생님과 부담임선생님이 함께 참여하며,

상황에 따라 학교로 내교하셔서 상담하시는 가정도 있지만

거의 모든 아이들의 가정에 방문합니다

또 일반 학교에 비해 학급 당 인원이 매우 적기는 하지만

정규 수업이 있는 상태에서 하기 때문에 저희는 공강시간이나 방과 후에 시간을 냅니다

가정방문이 있는 동안은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쁜데요

이 시간을 통해 부모님과 가까워지고 가정의 상황을 더 잘 알게 되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행복한 만남입니다


2019년 3월 새론반의 가정방문을 소개합니다~

저희 반에는 총 17명의 학생이 있고, 그 중 현재까지 13 가정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의 방을 먼저 투어하며 어떤 환경에서 지내는지 둘러봅니다

(예의 상 너무 구석구석 쳐다보지는 않습니다 ㅎㅎ)

때로 피아노 연주를 해주는 친구도 있고, 선생님이 오기 전에 도망가는 친구도 있습니다 ㅎㅎ

아이들과의 잠깐의 만남 후에 부모님과 마주 앉습니다

절대 차 한 잔 외의는 준비하지 마시라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어머님들은 이것저것 자꾸 내오십니다

아버님들도 이렇게 식탁이 비어서 되느냐 뭐라도 갖고 나오라고 어머님들을 채근하기도 하시고요

결국 아무것도 먹지 않고 나오게 되지만 그런 부모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참 감사합니다

가정방문에서 교사는 듣는 역할을 합니다

부모님들이 나누어 주시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죠

학교에서와는 또다른 모습의 아이들을 발견합니다

(특히 사춘기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이중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죠 ㅎㅎㅎ)

또 조금 더 편하게 학교에 의견을 제안하시거나, 담임에게 부탁을 하기도 하십니다

중1  여학생반이다보니 아이들의 관계를 조금더 면밀히 살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원래 30분으로 약속된 시간은 함께 웃고 함께 눈물을 글썽이는 사이에 어느새 훌쩍 넘어갑니다

이번에는 하루 최다 4가정, 최장 시간 2시간을 기록했고, 가장 늦게 퇴근한 것은 11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늘 가정방문은 감사가 넘치고 즐겁습니다

학부모와 교사의 딱딱한 만남이 아닌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는, 마음과 마음이 만나고, 영혼과 영혼이 만나는 시간입니다

저는 그래서 3월이 참 좋습니다

피곤함으로 다크서클이 내려오고 입술과 코가 헐기도 하지만

육체는 쇠할지라도 영혼은 밝게 뛰노는 시간..

일반 학교에서 가정방문 하시는 것은 정말 쉽지 않겠지만

가능하시다면 한 가정이라도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부모와 학생에게보다 우리 교사에게 더 여운이 남는, 더 큰 배움이 있는, 기쁨이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네요 아쉽습니다 ㅠㅠ)


좋은교사 19-04-03 14:36
답변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는, 마음과 마음이 만나고, 영혼과 영혼이 만나는 시간입니다' ... 이 문장에 마음에 와 닿네요. 힘들고 고단하지만 이런 의미있는 시간들이 교사로서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시간들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